“모르는 문자오면 매번 자식에 물었는데”…어르신 확 달라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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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사건 사고 “모르는 문자오면 매번 자식에 물었는데”…어르신 확 달라진 까닭은 토스뱅크·경찰청 ‘금융사기예방관’퇴직 경찰관들이 예방교육 진행해스미싱·문자 피싱 유형 분석부터사기 링크·QR 구별하는 실습까지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송정동노인복지관에서 이흥신 예방관이 시니어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문소정 기자] “자, 이 문자는 경찰청에서 보낸 걸까요, 사기꾼이 보낸 걸까요?”“사기꾼 아닌 거 같은데?” “아니야, 링크는 무조건 사기꾼이야.”지난 8월 방문한 서울 성동구 송정동노인복지관. 60세 이상 어르신 15명이 책상에 앉아 디지털 칠판을 보며 사기 문자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있었다. 이날 교육 주제는 스미싱과 메신저 피싱. 시니어를 가르치는 두 명의 강사는 다름 아닌 ‘퇴직 경찰관’이었다. 이들은 토스뱅크·경찰청의 ‘우리동네 금융사기예방관 1기’로 활동하고 있다. 두 예방관의 경력을 합치면 70년이 넘는다.예방관들은 수강생들에게 ‘사기 수법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찰관으로 37년간 근무 후 퇴직한 이흥신 예방관(63)은 “어르신들도 전화 사기에는 훈련이 어느 정도 돼 있다. 그런데 속는 사람이 줄어들자 사기꾼들이 이제는 악성 문자를 보내고 있다. 그게 바로 스미싱, 메신저 피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2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송정동노인복지관에서 한 수강생이 시니어 금융사기 예방교육을 들으며 필기하고 있다. [토스뱅크] 이날 강의는 인터넷주소(URL)와 QR코드의 개념을 익히는 것부터 시작해 7가지 유형의 스미싱·메신저 피싱 사례를 배우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예방관은 “정부는 이런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는다”며 “링크를 눌러버리면 악성 앱이 깔리며 귀신이 곡할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문자가 오면 전화 끊어버리듯 메시지를 길게 눌러 삭제하면 된다”고 당부했다.이어 정상 링크와 사기꾼이 보낸 링크를 구별하는 실습도 진행됐다. 수강생들은 1시간 넘게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 서비스를 통해 스미싱 메시지를 걸러냈다. 먼저 카카오톡에 ‘보호나라’ 채널을 추가하고, ‘스미싱·피싱’ 또는 ‘큐싱’을 누른다. 확인이 필요한 문자나 URL을 붙여 넣거나 QR코드를 스캔하면 위험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수강생 김 모씨(66)는 “최근 집사람이 ‘엄마, 휴폰 고장 났으니까 수리비 200만원을 보내 달라’는 전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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