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주연’ 뒤에 ‘명품 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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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 최종전 45호포, 첫 홈런왕 올라 박재현, ‘20-20 클럽’ 앞에서 욕심 내려놓고… 마지막 타석 기습 번트로 金 결승포 마중물 金 코뼈 골절때도 병실 달려가 말동무 자처… 朴 “한국시리즈 1번 타자, 상상만 해도 설레” 김도영(왼쪽), 박재현. 뉴시스 프로야구 KIA의 ‘슈퍼스타’ 김도영(23)은 2026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한 방으로 홈런왕 타이틀과 팀의 준플레이오프(준PO) 직행 티켓을 모두 확정했다. 12일 광주에서 열린 정규시즌 최종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도영은 2-2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LG의 세 번째 투수 케네디(32)를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45호이자 팀의 3위를 확정한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을 가장 극적인 순간에 쏘아 올린 김도영은 생애 두 번째 최우수선수(MVP)에도 성큼 다가섰다. 김도영은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우고도 타율 0.308(9위), 45홈런(1위), 118타점(공동 4위), 120득점(2위), OPS(출루율+장타율) 1.060(2위)의 호성적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는 김도영 뒤엔 ‘명품 조연’이 있었다. 3년 후배 박재현(20)이다. 이날 KIA의 2번 타자로 나선 박재현은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초구에 기습번트를 댄 뒤 1루까지 전력 질주해 출루에 성공했다. 이 타석은 박재현이 올 시즌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1회말 선제 1점포로 시즌 19호 아치를 그린 박재현은 홈런 하나만 더 보태면 자신이 ‘슈퍼스타’가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개인 기록 대신 출루를 택했고, 이 번트안타는 김도영의 역전 결승포를 부른 마중물이 됐다. 프로 2년 차 박재현은 올해 KIA의 테이블세터로 자리해 김도영의 타점 행진에 큰 역할을 했다. 1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3, 19홈런, 21도루를 남긴 박재현은 “100점 만점에 80점 정도는 한 것 같다. (김)도영이 형에게 더 많은 타점을 챙겨주지 못해 20점은 뺐다”며 웃었다. 이어 “포스트시즌엔 어떻게든 1루로 살아 나가 도영이 형에게 ‘타점 먹방’을 할 기회를 더 많이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영이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곁에는 박재현이 있었다. 김도영은 지난달 9일 광주 NC전에서 기습번트를 시도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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