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사진 올리자 15만명 '순삭'…슈퍼스타도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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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킴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출처=킴카다시안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킴 카다시안이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 취임식 사진을 올렸다가 약 15만명의 팔로워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인플루언서 마케팅 분석회사 소셜리 파워풀에 따르면 약 3억50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카다시안이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쓴 멜라니아 사진을 올리자 팔로워 수가 14만4963명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 마련된 취임식에서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맞춤하려고 했으나 멜라니아가 쓴 모자 챙에 막혀 허공에 키스를 날리기도 했다.

소셜리 파워풀은 카다시안이 X(구 트위터)에 해당 사진 게시 이후 9553명의 팔로워를 잃었다고도 밝혔다.

이 게시물은 일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한 사용자는 "적어도 네가 누구인지 이제는 알겠다"라고 썼다.

카다시안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방카 트럼프와의 오랜 우정을 이용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비폭력 마약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흑인 여성 앨리스 마리 존슨의 형량을 감형해 달라고 로비 활동을 펼쳤다.

그는 2020년 4월, 어떤 대통령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패밀리의 패션은 이미 세계적인 관심 대상이 된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배우 오드리 헵번의 드레스를 재현한 의상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방카는 아버지가 주재한 '촛불 만찬'에서 '헵번스타일' 드레스를 선보였다.

오드리 헵번이 영화 '사브리나'에서 착용했던 지방시 드레스를 그대로 차용한 이 드레스는 상체는 몸에 딱 붙고 스커트는 넓게 퍼지게 해 빈티지한 아름다움이 강조됐다.

이방카는 영화 속 오드리 헵번과 마찬가지로 올림머리를 하고 팔꿈치 길이의 검은색 장갑, 스틸레토 힐,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착용했다.

이방카의 드레스는 명품 브랜드 지방시가 그를 위해 맞춤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화 '사브리나' 스틸,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사진=영화 '사브리나' 스틸,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방카의 드레스에 대한 여론 반응은 좋지 않았다.

미국 패션 잡지 글래머는 "이방카는 1950년대를 연상시키는 선택으로 전통적인 보수적 미학에 호소하는 듯했다"며 "과거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라고 평했다.

오드리 헵번의 팬들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이건 그녀에 대한 모욕이다. 헵번은 배우가 되기 전 이방카의 아버지가 모방하는 정치 운동에 반항하는 인사였다", "헵번은 이방카의 인생과 완전히 다르게 살았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아이콘으로 기억되는 것" 등의 글을 남기며 반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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