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금 평균금리 3.24%
상호금융권에선 연 4% 상품 출시
“자금 빠지는 속도 늦추기 위한 것”
최근 수신 잔액이 수개월째 감소세인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 2금융권에서 예금 금리가 나란히 상승하고 있다. 증시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이른바 ‘머니무브’를 막기 위해서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24%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연 3.33%)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와 치솟는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연 2%대 금리를 유지했던 지난해 하반기와도 달라진 모습이다.
고금리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310개 가운데 연 3.5%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50개, 연 3% 이상 상품은 268개로 집계됐다.
상호금융권도 수신 감소를 막기 위한 금리 경쟁에 돌입했다. 신협중앙회는 7일 연 4% 금리를 복리로 제공하는 ‘무배당 신협4U저축공제’를 출시했다. 정기예금처럼 목돈을 한 번에 넣는 거치식 상품이다. 고영철 중앙회장과 손성은 사업대표이사가 상품 출시에 맞춰 1·2호로 가입하는 등 상품 경쟁력도 강조했다. 앞서 새마을금고의 경우 일부 금고에서 연 3.8%의 ‘MG더뱅킹정기예금’을 출시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코스피가 70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 증시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추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의 지난 2월 말 수신 잔액은 총 97조9365억원으로, 2021년 10월(97조4187억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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