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대금 입금전 '이틀 대출'에 … 증권사 이자수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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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매도대금 입금전 '이틀 대출'에 … 증권사 이자수익 급증 10곳 매도담보대출 수익작년보다 2배늘어 1200억원당국 지적에 조용히 금리내려 투자자가 주식 매도 후 2영업일 뒤(T+2)에 들어오는 매도대금을 담보로 하는 주식 매도대금 담보대출로 올해 증권사들이 벌어들인 이자 수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가 수일에 불과해 건당 발생하는 절대 이자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을 이용해 증권사들이 손쉬운 이자 장사를 벌여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의 매도 담보대출 이자수익은 총 1197억49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총액인 658억5224만원의 1.8배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3분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작년 1년 치 수익의 2배에 육박하는 이자 수익을 올린 셈이다. 매도대금 담보대출은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한 뒤 결제대금 입금 시까지 묶여 있는 매도대금을 담보로 현금을 미리 빌려 쓰는 단기 대출 상품이다. 통상 이틀 뒤면 증시 결제대금이 증권사 계좌로 입금돼 원금 회수가 확실하다. 사실상 채무 불이행 위험이 거의 없는 무위험 대출에 가깝다. 그럼에도 증권사들은 매도대금 담보대출에 연 8~10%대에 달하는 고금리를 책정해 쏠쏠한 수익을 챙겨왔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매도대금 담보대출 금리 수준의 적정성을 살펴보기 위한 실태 점검에 착수한 바 있다. 당국의 지적이 제기되자 증권사들은 슬그머니 금리 인하에 나섰다. 한편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주식 결제주기 단축(T+2→T+1) 작업은 시스템 안정성과 시장 수용성을 둘러싼 국내외 업계 신중론에 부딪혀 속도 조절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당초 금융위는 이달 세부 로드맵을 공개할 방침이었으나 발표 시점이 순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달 업계 심층 토론회를 비롯해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미국 나스닥과 미국 예탁결제원(DTCC), 홍콩거래소 등 해외 주요 기관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속도전보다는 결제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바 있다. 당국 관계자는 "외부 의견 등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로드맵 공개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문가영 기자] 주식 매도대금 담보대출을 통한 증권사들의 이자수익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11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매도 체결 후 2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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