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 집값 폭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6억원 초과 대출 규제를 시행했지만 지방에서는 팔리지 않는 ‘불 꺼진 새집’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한 달 새 2.2% 증가한 2만7013가구로, 11년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83%인 2만2397가구가 지방에 몰려 있어 지방 주택시장의 침체가 심각한 수준입니다.
2. 사이버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국가 차원의 대비 태세 마련에 신속하게 나서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스라엘 사이버전 전담부대인 ‘8200 부대’에서 해외 총괄을 역임했던 에란 슈타우버 울트라레드 대표는 30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등 대형 이벤트로 사회 변화가 큰 시기 해킹과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한국은 마음만 먹으면 뚫기 쉬운 나라로, 주요 대기업 점검 결과 보안망 곳곳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여러 번 목격했다”고 밝혔습니다.
3.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전까지 전세 임대차 계약서를 쓰지 않은 수도권·규제지역 분양 단지는 ‘갭투자’용 전세대출이 불가능하다고 정부가 선을 그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6·27 부동산 대책에 대한 경과규정 적용 세부안을 추가 발표했습니다. 전세로 새 아파트에 입주하려던 사람들과 전세를 놓아 잔금을 치르려던 수분양자들이 혼란에 빠지게 됐습니다.
4. DB손해보험이 2조원을 투입해 미국 자동차보험 특화 기업 인수를 추진합니다. 한국 보험사가 추진하는 해외 M&A 중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월가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최근 미국 보험사 포르테그라 인수를 위한 실사를 마치고 가격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5. NHN이 ‘여행박사’에 대해 폐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여행박사는 2000년 창업한 중견 여행사로 NHN이 2018년 인수했습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NHN 여행박사가 최근 대표이사 주재로 전직원 회의를 열고 구조조정 방침을 공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