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주는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수중전 끝 3연승을 질주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승엽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4-0으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G는 14승 2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쾌투가 눈부신 경기였다. 100구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무패)을 수확했다. 이어 등판한 박명근(홀, 0.1이닝 무실점)-김진성(홀, 1이닝 무실점)-이지강(홀, 0.2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도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단연 결승타의 주인공 오지환(4타수 2안타 1타점)이 빛났다. 이 밖에 문성주(4타수 2안타 2타점), 김현수(4타수 2안타)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가 1선발 답게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승리조들이 자기 역할을 확실히 해주면서 지키는 야구를 할 수 있었다”며 “선발부터 중간 승리조들 모두 칭찬하고 싶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경기 초반 오지환과 송찬의의 타점으로 전체적인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지환이 찬스를 만들어주고 문성주가 중요한 2타점 적시타를 쳐주면서 경기를 승리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공격의 중요한 포인트에서 오지환이 2안타를 쳐주면서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준 것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염 감독은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주는 우리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시며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