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손흥민도 화났다! 아스날 동점골 코너킥 오심, 토트넘 ‘멘붕’ 5분 만에 와르르…‘북런던 더비’ 1-2 역전 허용 [EPL]

손흥민도 화났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북런던 더비’에서 1-2로 밀리고 있다.

토트넘은 킨스키를 시작으로 포로-드러구신-그레이-스펜스-비수마-사르-베리발-쿨루세프스키-솔랑케-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아스날은 골키퍼 라야를 시작으로 스켈리-가브리엘-살리바-팀버-라이스-파티-외데고르-트로사르-하베르츠-스털링이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천금 선제골로 1-0 리드했다. 코너킥 패턴을 통해 아스날 수비를 흔들었고 이후 손흥민이 그대로 슈팅, 이 볼은 살리바의 발을 맞고 굴절되며 아스날 골문을 뚫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아스날전(프리미어리그 기준) 통산 8번째 골을 넣으며 해리 케인(14골) 다음으로 ‘북런던 더비’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후 심판진에 다가가 마지막까지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슨 일일까.

토트넘은 전반 막판 5분여 만에 2실점하며 전반전을 1-2로 역전당한 채 마쳤다.

비극의 시작은 전반 40분이었다.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포로를 상대로 코너킥을 얻어냈다. 하나 포로는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트로사르의 크로스 과정에서 포로의 몸에 맞은 뒤 다시 트로사르를 맞고 나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너킥은 그대로 주어졌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세트 피스 수비가 좋지 않은 팀 중 하나다. 반면 아스날은 세트 피스에 매우 강한 팀. 결국 드러구신의 밀착 수비에도 가브리엘의 헤더가 이어졌고 솔란케의 몸에 맞으며 토트넘 골문으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1-1 동점 허용 후 크게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44분 비수마의 실책, 외데고르의 킬 패스를 트로사르가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입장에선 대단히 아쉬운 전반전이 됐다.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나온 오심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경기는 아직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기준 2010년 11월 이후 아스날 원정 승리가 없다. 이번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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