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가 필모그래피 첫 멜로 영화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선보이며 영화에 대한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28일 개봉하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8년 개봉한 주걸륜 주연의 동명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로맨스를 그린다.
도경수는 14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원작을 워낙 좋아해서 당연히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또 저는 피아노를 다룰 줄 모르는데, 유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피아노 치는 모습을 연기할 수 있다는 점과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멜로라는 장르라는 점에서 고민 없이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극 중 함께 로맨스 호흡을 맞춘 원진아,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하며 “두 분과 합이 굉장히 좋았다. 촬영할 때도 NG가 거의 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걱정됐던 부분은, 우리 영화가 멜로다 보니 ‘널 위해 연주한다’ 등이 대사가 너무 오글거리지 않나 싶었는데, 감독님과 대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덕분에 잘 표현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