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맞히기’서 ‘효과 중심’ 전환… 고령 독감 백신, 센 걸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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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면역원성 백신 전환 추진 접종률 80%인데 예방 효과 8.3%… 항원 늘려 강한 면역반응 유도 미-영도 고면역원성 백신 권고 75세 이상 우선 적용 방안 거론 정부가 7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현재 사용 중인 표준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높은 고면역원성 백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우선 추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75세 이상 고령층의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현재 사용 중인 표준 백신보다 예방 효과가 높은 고면역원성 백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우선 추진 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최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이를 우선 검토 대상으로 제시하면서 국내 고령층 독감 예방접종 정책이 ‘접종률 중심’에서 ‘효과 중심’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국내 65세 이상 독감 백신 접종률은 81.6%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고령층에서는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면역 노화’ 때문에 표준 백신의 예방 효과가 젊은 연령층보다 낮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접종률 80% 넘지만 고령층 예방 효과↓ 국제 학술지 ‘백신’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국내 10개 의료기관이 2011∼2012절기부터 2020∼2021절기까지 65세 이상 5322명을 추적한 결과 표준 독감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는 2.9%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국내 연구 9편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도 예방 효과는 8.3%로 추정됐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연례보고서에서도 2024∼2025절기 고령층의 감염 예방 효과는 20% 미만으로 제시됐다. 연령대별 분석에서는 70, 80대의 효과 추정치가 0% 미만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예방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김진남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접종률이 이미 높은 고령층에서는 접종률을 5% 더 높이는 것보다 백신 효과를 5% 높이는 것이 독감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모델링 연구 결과가 있다”며 “고령층의 면역 특성을 반영한 접종 전략으로 정책을 전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고면역원성 백신은 고령층에서 더 강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위해 항원 함량을 늘리거나 면역증강제를 첨가한 백신이다. 현재 국내 도입 논의에서는 재정 부담을 고려해 감염과 중증화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75세 이상부터 우선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75세 이상부터 도입하면 입원 6600여 건 감소 전망 고면역원성 백신의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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