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K리그2, 승격 향한 9개월의 대장정 시작…우승 후보 인천-수원 나란히 승전고, 화성은 프로 첫 경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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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22일 무고사(왼쪽)의 결승골로 경남과 2025시즌 K리그2 개막전 홈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같은 날 수원은 안산과 원정경기에서 김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인천은 22일 무고사(왼쪽)의 결승골로 경남과 2025시즌 K리그2 개막전 홈경기를 2-0 승리로 장식했다. 같은 날 수원은 안산과 원정경기에서 김지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을 향한 9개월의 치열한 여정이 시작됐다. 개막 이전부터 K리그2의 ‘2강’으로 지목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은 2025시즌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고,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화성FC는 벽을 실감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전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12위)로 추락해 구단 사상 처음 2부로 강등된 인천은 강원FC를 준우승으로 이끈 윤정환 감독을 영입하며 승격 의지를 불태웠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지난해 K리그1에서 15골로 득점왕을 거머쥔 무고사(몬테네그로)를 지킨 데 이어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윙어 바로우(감비아)까지 품어 ‘특급 공격진’을 완성했다. 19일 진행된 K리그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대다수 다른 사령탑들이 인천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이유다.

예상대로 인천은 첫판부터 이빨을 드러냈다. 경남 이을용 신임 감독은 경기 내내 라인을 내려 수비에 집중했으나, 인천의 창끝을 버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36분 무고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바로우의 허를 찌르는 패스를 받은 김성민의 추가골로 완승을 거뒀다.

또 다른 우승 후보 수원도 새 시즌을 상쾌하게 열었다. K리그2로 떨어진 지난해 6위에 그쳐 플레이오프(PO) 출전권도 따내지 못한 수원은 이날 안산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안산 그리너스와 원정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적생 김지현이 승부를 갈랐다. 겨울이적시장에서 K리그1 울산 HD를 떠난 그는 이날 수원 데뷔전에서 수차례 결정적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삼켰지만, 후반 21분 페널티킥(PK)을 성공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올 시즌 최대 맞수인 인천과 수원은 다음 달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질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K3리그에서 올해 프로로 전환돼 K리그2에 합류한 화성은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성남FC와 원정 개막전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18분 후이즈(콜롬비아), 후반 6분 홍창범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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