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뚫어서라도 주식해야” 5대銀 마통 잔액 40.5조…40개월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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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통 뚫어서라도 주식해야” 5대銀 마통 잔액 40.5조…40개월만 최대

입력 : 2026.05.10 12:44

코스피 7000선 넘어서자
3영업일만 7152억원 증가
증가 폭도 31개월만 최대

사진=뉴스1

사진=뉴스1

국내 증시의 역대급 강세가 이어지며 주요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움직임에 다시 불이 붙는 모습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7일 기준 개인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40조50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39조7877억원) 이후 3영업일 만에 7152억원 증가한 수치다.

이는 2023년 1월 말(40조5395억원)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증가 폭 역시 가파른데, 이달 초 3영업일 동안 늘어난 금액만 놓고 보면 2023년 10월(8726억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3년 고금리 충격의 여파로 한동안 30조원대 후반에 머물렀다. 그러나 국내외 증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말 40조원 선을 다시 넘어섰다. 이후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소폭 줄었으나 최근 증시 활황을 계기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최근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투자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이른바 ‘포모(FOMO·소외되는 것에 대한 공포) 심리’가 대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권 자금 일부가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 흐름도 뚜렷하다. 투자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되는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일 기준 696조511억원으로, 지난달 말(696조5524억원)보다 5013억원 감소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3조3557억원 줄어든 데 이어 두 달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코스피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조9562억원, 1조5477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지수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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