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4월20일 18시0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사학연금공단이 최고투자책임자(CIO) 공백기를 맞게 되면서 후임 선임 일정과 운용 전략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CIO의 이동이 예정되면서 당초 임기 종료 시점보다는 이르게 자금운용 컨트롤타워 공백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사학연금은 운용 공백 최소화를 위해 조속히 후임 선임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범식 사학연금 자금운용단장은 내달 중순경 수협중앙회 신임 자금운용본부장(CIO)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관련 기사 ☞[only 이데일리] 수협중앙회 CIO에 전범식 사학연금 단장 내정
전 단장은 지난해 11월 2년 임기를 마무리한 뒤, 우수한 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임기를 1년 연장하며 올해 11월 말까지 근무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수협중앙회 CIO로 내정되면서 계획보다 이르게 자리를 비우게 됐다. CIO는 자금운용을 총괄하는 핵심 의사결정권자인 만큼, 후임 선임 시기와 방식이 향후 운용 안정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시장 일각에서는 후임 CIO 인선이 지연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현직 이사장 임기가 6월 말까지라는 점에서 차기 경영진 체제에서 선임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사학연금 측은 공백 장기화를 경계하며 조속한 인선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산배분과 대체투자 전략을 총괄할 컨트롤타워 공백을 장기간 방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사학연금 경영평가 대응 일정을 마무리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CIO 공개모집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내부 논의를 거쳐 시일 내 공고를 내고 후임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운용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후임 CIO 인선이 쉽지 않은 과제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 CIO가 재임 기간 동안 높은 운용 성과를 기록한 만큼, 이를 이어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연기금 특성상 단순 투자 경험을 넘어 공적자금 운용에 대한 이해와 조직 관리 역량을 동시에 갖춘 인사가 요구된다는 점도 인선 난이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전 CIO는 사학연금 자금운용을 총괄하는 동안 우수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은 18.93%로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연간 수익금은 약 4조8000억원에 달했다. 대체투자 비중 확대와 자산배분 효율화 전략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금리 상승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진 환경에서도 해외 인프라와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를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
한편 내달부터 수협중앙회 CIO를 맡는 전 단장은 공적기금과 민간 금융투자를 두루 경험한 자산운용 전문가다. 지난 1991년 사학연금공단에 입사해 투자분석과 리스크관리, 대체투자 등 주요 부서를 거쳤으며, 이후 현대증권 투자금융본부장과 SK증권 PI본부장 및 대체투자사업부 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3년 사학연금 CIO로 선임된 이후 자금운용을 총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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