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밸류업 지수에 반영될 OOOO지주"…고수들 몰린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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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2 11:31 수정2025.06.12 11:31

[마켓PRO] "밸류업 지수에 담긴 종목을 사자"…고수들 몰린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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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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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JB금융지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최근 급등한 조선주는 차익 실현에 나섰다.

[마켓PRO] "밸류업 지수에 담긴 종목을 사자"…고수들 몰린 종목은

12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JB금융지주를 가장 많이샀다. JB금융지주는 지난 한 달 사이에 16%가까이 뛰었다. 지난달 'KRX 코리아 밸류업지수' 첫 정기 심사에서 신규 편입되면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JB금융지주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40%를 목표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상법 개정안 재추진,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서 수혜주로 부상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2위는 대한항공이다. 이 종목은 올 들어 주가가 5%가까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편입돼 외형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여객 사업은 내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여객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대한항공의 별도 기준 올해 연간 국제 여객 매출 규모를 전년 대비 7% 늘어난 9조900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증권사 최지운 연구원은 "하반기 공정위의 시정조치가 해소되면서 장거리 운임 제한이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수들이 서둘러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마켓PRO] "밸류업 지수에 담긴 종목을 사자"…고수들 몰린 종목은

같은 기간 고수들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한화오션은 올 들어 주가가 125% 이상 급등한 종목이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를 지난해 말 인수했다. 한화그룹은 이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2035년까지 연 10척으로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주가가 고공행진하자 고수들이 처분한 것으로 관측된다.

순매도 2위는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 역시 올해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1231억원을 기록했다. 격려금 등 일회성 비용과 설 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와 같은 계절적 요인 등으로 부진했다. 조선업이 호황세를 보이면서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으나 고수들이 이익 실현에 나섰다.

순매도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올해 200% 폭등한 종목이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원자력 발전 안전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4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더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주가가 6%가까이 뛰자 고수들이 대거 처분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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