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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미 초단기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장기채 관련 ETF는 매도에 나섰다.
2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아이셰어즈 0~3개월 미국 단기채’(SGOV)다. 단기채를 기초로 하는 ETF는 변동성이 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수익을 낸다. 시장이 불안정할 때 자산 피난처로서 기능하는 이유다. 고수들도 이런 장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디렉시온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SOXS)는 SGOV의 뒤를 이었다. ICE반도체지수를 역으로 3배 추종하는 ETF다. 이날 수익률이 17% 넘게 내리자 고수들이 저점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버크셔해서웨이 B클래스, 엔비디아, 코인베이스 등의 매수가 활발했다. 주가는 엔비디아가 3.62%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디렉시온데일리 세미컨덕터 3X’(SOXL)는 순매도 1위였다. 전날 수익률이 16%를 넘기자 고수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배’(TMF)도 순매도가 많았다. 미국 20년 이상 장기채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다. TMF는 장기채 금리가 하락해야 유리하다. 하지만 최근 관세 전쟁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유지되자 투자 가치가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