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KRX 헬스케어' 상승률 1위…"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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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9 07:00 수정2025.03.19 07:00

[마켓PRO] 'KRX 헬스케어' 상승률 1위…"올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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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국내 증시에서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관련 수출 호조에 기업들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 년 사이(2024년3월15일~3월17일)에 'KRX 300 헬스케어' 지수가 17.19%로 가장 많이 올랐다. 'KRX 헬스케어'(14.66%) 역시 이 기간 상승률 5위를 기록했다. 업종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7.26%)를 비롯해 파마리서치(249.04%), 알테오젠(112.83%), 유한양행(73.38%) 등 주요 기업들의 수주가 잇따르면서 주가가 뛴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1월 유럽 제약사와 약 2조747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의 56.15%에 달하는 금액이다. 지난해 누적 수주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4조5473억원)을 거뒀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전년 대비 22.50% 늘어난 5조5705억원을 제시했다. 내달 신규 공장(5공장) 완공,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출시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마리서치는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인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4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주력 제품인 스킨 부스터 '리쥬란'이 유럽에 출시되고, 동남아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알테오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등과 약 2조원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실제로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2월 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8억300만달러, 6억16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8.83%, 45.49% 증가했다. 미용의료기기(레이저장비 및 부속품) 역시 8400만달러로 16.04% 늘었다. 이달 인체용 백신 잠정 수출액이 1900만달러, 레이저장비 등 미용의료기기 역시 같은 금액으로 일 년 사이에 각각 345.49%, 14.55% 뛰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1분기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투자 심리가 우호적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유한양행과 리가켐바이오를 눈여겨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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