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역사적 저점...초고수들, 대한항공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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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9 10:49 수정2025.03.19 10:49

[마켓PRO] 역사적 저점...초고수들, 대한항공 쓸어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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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CI와 도장을 적용한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 사진=대한항공 제공

새 CI와 도장을 적용한 대한항공 항공기 모습. / 사진=대한항공 제공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대한항공 주식을 쓸어 담고 있다.

18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개장부터 오전 10시까지 국내 증시에서 대한항공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외에 유한양행, 네이버, 기아, 한국항공우주 등이 순위에 올랐다.

[마켓PRO] 역사적 저점...초고수들, 대한항공 쓸어담았다

대한항공 주가가 역사적 저점에 이른 만큼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항공주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증권업계는 대한항공을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낮은 데다 높은 여객 운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배대로 역사적 저점"이라며 "주가도 박스 최하단을 기록 중인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알테오젠이 기술이전 공시를 하며 바이오 섹터에 수급이 몰리면서 반사이익을 받은 모습이다. 또한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이노베이티브메디슨에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와 J&J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의 상세 임상 3상 결과가 이달 유럽폐암학회(ELCC)에서 공개될 예정인 만큼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는 순매수 3위에 올랐다. 신규 AI 서비스와 수수료 구조 개편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SK증권은 AI 기반 개인맞춤형 쇼핑 서비스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출시를 AI 기술 응용 사례로 보고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출시 초기 마케팅 비용으로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하반기 거래액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수수료 변경으로 하반기 약 160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마켓PRO] 역사적 저점...초고수들, 대한항공 쓸어담았다

이 시각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하고 있는 종목은 현대차다. 다만 이날 오전 10시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7% 오른 20만3250을 기록 중이다. 관세 리스크가 주가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는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액 중 27.2%를 차지한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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