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천신만고 끝에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김원형 감독의 두산 베어스를 5-4로 물리쳤다.
이로써 7연패를 마감한 삼성은 13승 1무 11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15패(10승 1무)째를 떠안았다.
삼성은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전병우(3루수)-양우현(유격수)-강민호(포수)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두산은 박찬호(유격수)-다즈 카메론(우익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양석환(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강승호(1루수)-임종성(3루수)-정수빈(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곽빈.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침묵을 먼저 깨뜨린 쪽은 삼성이었다. 4회초 김성윤의 볼넷과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2, 3루에서 디아즈, 류지혁이 각각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파울),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초 한 발 더 달아났다. 2사 후 김지찬이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김성윤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갈 길이 바빠진 두산이었지만, 8회말 웃지 못했다. 정수빈의 좌전 안타와 박찬호의 우전 안타, 카메론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완성됐으나, 박준순, 양의지, 양석환이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 1루수 플라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두산이다. 9회말 김민석의 중전 안타와 김인태, 정수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유격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 내야 안타를 쳤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디아즈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들어 먼저 앞서간 쪽은 삼성이었다. 10회초 박세혁의 볼넷과 이성규의 희생 번트로 연결된 1사 2루에서 김성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성윤의 2루 도루로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최형우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다급해진 두산은 10회말 이유찬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삼성은 길었던 연패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삼성 선발투수 후라도는 86개의 공을 뿌리며 7이닝을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어 백정현(0이닝 무실점)-김태훈(1이닝 무실점)-미야지 유라(0이닝 2실점)-이승민(0.1이닝 1실점)-김재윤(0.2이닝 무실점)-우완 이승현(1이닝 1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타선에서는 단연 김성윤(4타수 2안타 2타점), 최형우(5타수 3안타 1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류지혁(5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두산은 뒷심이 아쉬웠다. 박찬호(6타수 3안타 1타점), 카메론(4타수 2안타 2타점)은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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