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과 영남권 등 주요 격전지 표심이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부터 선거 관련 여론조사 공표 및 인용 보도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 여야는 막판 민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은 지난 21~27일 진행된 총 5개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조사 기관에 따라 정 후보가 두 자릿수 이상 앞서거나 반대로 오 후보가 0.4%포인트 차로 미세하게 역전하는 등 격차가 커 실제 선거 결과는 막판까지 안갯속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영남권은 선거일이 임박하자 여야 경합 지역으로 재편되고 있다.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는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선전하는 가운데 김부겸 민주당 후보가 한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에이스리서치가 대구MBC 의뢰로 25~26일 실시한 조사(대구 거주 18세 이상 1004명 대상 무선 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추 후보(47.1%)와 김 후보(45.7%)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으나, 같은 기간 진행된 TBC 의뢰 리얼미터 조사(대구 거주 18세 이상 1013명 대상 무선 ARS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는 김 후보 41.6%, 추 후보 50.9%로 격차가 9.3%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초박빙이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21~22일 무선전화면접 방식(경기 평택을 선거구 거주 18세 이상 5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으로 실시한 평택을 조사에서는 김용남 민주당 후보 30%,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 25%,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23%를 기록해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전을 벌였다.
부산 북갑은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24∼26일 부산 북갑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504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한동훈 무소속 후보 40.2%, 하정우 민주당 후보 33.8%,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17.9% 순으로 나타났으며, 한 후보와 하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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