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나열 대신 답을 준다"…M&A 해결사 나선 화우의 '허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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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파워변호사]법무법인 화우 김영주·윤소연 변호사
"네이버 법무이사로 ''클라이언트 언어'' 배웠다"
"부티크 창업으로 ''실력과 절박함'' 다진 뒤 화우로"
"위기 순간 클라이언트가 가장 먼저 찾는 변호사 돼야"

  • 등록 2026-07-21 오전 10:48:06

    수정 2026-07-21 오전 10:48:06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김성수 기자] "외부 자문사가 리스크만 나열하고 가면 회사에서는 결정을 못 하고 밤새 고민만 합니다. 우선순위와 답을 함께 주는 자문사가 진짜 필요한 자문사입니다."

윤소연(변호사시험 1회)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M&A 자문의 원칙을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율촌에서 M&A 자문을 하다 네이버 법무이사를 2년간 지낸 뒤 다시 율촌을 거쳐 화우로 옮겼다. 함께 인터뷰에 응한 김영주(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는 세종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KL파트너스를 거쳐 부티크 로펌 LAB파트너스를 창업했고, 지난해 화우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윤희웅 대표 취임 이후 화우 M&A팀이 공격적으로 영입한 핵심 파트너들이다.

법무법인 화우 윤소연(왼쪽) 변호사와 김영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법무법인 화우 윤소연(왼쪽) 변호사와 김영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시니어와 주니어 사이, 실무를 주도하는 자리

두 사람 모두 실무를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클라이언트 앞에 서는 시니어와 실사·문서를 담당하는 주니어 사이에서 딜의 A부터 Z까지 챙기는 자리라는 것이다.

윤 변호사는 "일반 자문사와 달리 로펌은 시니어에서 주니어로 이어지는 조직 구조가 뚜렷하다"며 "10년 이상 M&A 자문을 이어오면서 그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허리급 파트너로서 시니어와 주니어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로펌 내 규제 및 공정거래·금융 등 각 분야 전문성을 하나의 답으로 통합해 고객사와 로펌 사이를 연결하는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것이 지금의 자리"라며 "특히 M&A에서는 딜 파트너 한 명이 전체 그림을 놓치지 않는 것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도 결이 비슷했다. 그는 "실사와 계약을 챙기면서도 큰 방향이 어그러지지 않게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사모펀드(PE) 등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사항과 최근 상법 개정 흐름을 같이 반영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로펌을 거친 후 화우에 와 보니 동종업계에서 저희 후배 변호사들의 실력이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고객은 딜의 A부터 Z까지 함께해줄 사람을 원한다"·

두 사람이 클라이언트를 두고 내놓은 답도 비슷했다. 원하는 결과를 안전하게 만들어내는 실행자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전략적 투자자(SI) 자문을 두루 한 윤 변호사는 네이버 인하우스 근무 경험을 언급하며 "인하우스에 있을 때 가장 도움이 됐던 자문사는 이 정도 리스크는 감수해도 된다, 이건 반드시 짚어야 한다는 우선순위와 답을 함께 준 곳들이었다"며 "외부 자문사로 다시 돌아온 지금은 그 감각을 잊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제무적 투자자(FI) 전문가인 김 변호사는 이 지점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짚었다. 그는 "회사 인수 이후에도 이슈가 계속 나오기 때문에 원포인트 자문이 아니라 신뢰가 쌓인 파트너에게 계속 맡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결국 딜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완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법무법인 화우 윤소연(왼쪽) 변호사와 김영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법무법인 화우 윤소연(왼쪽) 변호사와 김영주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각자의 무기, 인하우스 경험과 부티크 창업

두 사람이 커리어에서 축적한 자산은 성격이 다르다. 윤 변호사는 사내변호사로 클라이언트 자리에 앉아봤고, 김 변호사는 부티크 로펌을 직접 창업해 운영해봤다.

윤 변호사는 네이버 법무이사 시절을 "외부 자문사가 얼마나 소중한지 반대편에서 확인한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회사 내부에서는 하나의 이슈를 두고 사업·재무·법무·홍보가 서로 다른 언어로 회의를 한다"며 "외부 자문사가 그중 법무의 언어만으로 답을 주면 결국 사내에서 다시 번역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외부 자문사이지만 클라이언트 내부의 다양한 언어를 이해한 상태에서 답을 주는 것이 저의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두나무 주식교환, 카카오 AXZ 매각, NXC 코빗 매각 등 플랫폼·디지털 자산 딜이 그가 자문해온 대표 사례다.

김 변호사는 LAB파트너스 시절을 "많은 M&A 딜에서 큰 로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딜에서 배제되지 않으려면 실력 하나로 승부해야 했다"며 "그때 배운 절박함과 클라이언트 밀착 감각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우에 합류한 이유로 "화우는 M&A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로펌이라고 봤다"며 "윤희웅 대표께서 오랜 기간 저를 지켜봐 주셨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 아래에서 함께 팀을 키워보고 싶다는 판단이 컸다"고 밝혔다.

"클라이언트가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는 변호사"

파워변호사의 기준을 묻는 말에 윤 변호사는 "본질은 클라이언트가 반복해서 찾느냐, 그리고 새 이슈가 생겼을 때 첫 전화가 오는 사람이냐인 것 같다"며 "그런 변호사가 되기 위해 지금 가장 집중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에 대한 이해도를 계속 높여 외부 자문사의 시선에 머무르지 않고, 클라이언트 관점에서 가장 적합한 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파워변호사라는 게 결국 클라이언트가 정말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변호사"라며 "규모가 큰 딜이든 작은 딜이든 클라이언트가 신뢰하고 계속 찾는지가 진짜 기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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