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일 보수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를 교육정책자문위원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혹이 제기된 사안이 민감해 1일자로 손 대표를 자문위에서 해촉했다”며 “손 대표는 자문위원 활동을 두드러지게 하지 않았고 최근 관련 워크숍에 참석한 정도”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운영하는 리박스쿨은 댓글 조작 참여자에게 늘봄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민간 자격을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리박스쿨은 서울지역 10개 초등학교에 강사를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늘봄 프로그램과 리박스쿨 간 연관성에 대한 전수조사를 전국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 학교에는 현장 점검을 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법적 조치도 할 예정이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