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승리 거둬 韓-美 통산 200승
전광판 등장한 폰세 “형님, 축하해”
옛 빅리그 동료들 영상메시지 전해
柳 “못이룬 단 하나, 우승 위해 전력”
류현진은 24일 안방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프로야구 통산 122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거둔 78승을 더해 한미 통산 200승 고지에 올랐다. 한국인 투수가 프로에서 200승을 달성한 것은 왼손 투수 송진우(60·210승) 이후 류현진이 두 번째다.
앞서 안방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해 패전만 두 번 당했던 류현진은 이날 구장을 가득 메운 1만70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대기록을 세웠다. 김경문 한화 감독으로부터 주황색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은 류현진은 동료들과 함께 200승 달성 기념 티셔츠를 맞춰 입고 승리의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전광판에는 안드레 이디어, 아드리안 곤살레스, 저스틴 터너, 마에다 겐타, 작 피더슨, 켄리 잰슨 등 빅리그 시절 동료들의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지난해 류현진과 함께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뒤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폰세(토론토)의 얼굴도 오랜만에 등장했다. 폰세는 “안녕하세요. 형님 축하해!”라고 한국말로 인사하며 “형님은 저뿐 아니라 야구인들에게 큰 영감을 줬어요”라고 인사했다. 폰세는 류현진이 몸담았던 토론토에서 류현진의 등번호(99번)을 달고 있다. 역시 빅리그에 입성한 와이스(휴스턴)도 “형은 나와 가족에게 정말 큰 힘이 됐어. 좋은 멘토이자 리더가 돼줘서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 오른손 투수 양창섭은 같은 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방문경기에서 생애 첫 9이닝 무4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올 시즌 프로야구 완봉승은 4월 25일 KIA 애덤 올러가 롯데를 상대로 달성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양창섭은 이날 9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2개. 초반부터 타선도 폭발해 삼성은 10-0으로 크게 이겼다.
대전=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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