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트제이드(에노빅스 코리아, 대표 박기홍)는 지난 4월 인수한 솔라엣지코리아 논산 부지 내 주요 자산에 대해 논산시의 공식 인가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산 인수는 루트제이드의 사업 역량 강화와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해당 제조 시설은 향후 방위산업 제품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관련 제품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루트제이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루트제이드는 2000년 설립 이후 세계 최초로 코인 타입 리튬이온전지를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으며, 현재 2차전지 업계에서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캡슐레이션(Encapsulation) 제조 방식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지그재그(Z-Folding) 방식 등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2023년에는 미국 배터리 기업 에노빅스(Enovix)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졌다.

루트제이드는 이번 논산 제조 시설 인수를 통해 기존의 IoT, 의료기기 및 소형 전지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넘어, 방산용 배터리 셀 및 팩 생산, ESS 분야까지 포괄하는 종합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모회사인 에노빅스(Enovix Co., Nasdaq: ENVX)는 세계 최초로 100%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상용화한 기업으로,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