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과의 종전 관련 합의가 이르면 24일(현지시간) 중 발표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취재진에 "아마도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전 세계가 좋은 소식을 접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8시간 동안 이란과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진전이 있었다며, 이번 합의안으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데 따른 미국의 우려도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최종적으로 세부 사안에 관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며, 합의에 따라 호르무즈해협도 개방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루비오 장관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상황, 즉 이란의 핵무기를 더는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드는 과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60일 동안 연장하고 그 기간에 핵 협상을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일단 완화한 뒤 연장된 휴전 기간에 이란의 핵 문제를 의제로 올려 세부 협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체결될 수도 있는 양해각서의 1∼2개 조항에 대해 이란과 미국의 뜻이 여전히 어긋난다"며 "미국이 걸림돌을 만든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은 우리 국민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고 이런 뜻을 중재국 파키스탄에 전달했다"며 "미국이 만든 이 걸림돌이 해소되지 않으면 양해각서는 체결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관련해서도 타스님뉴스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해당 해협의 통행량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만, 통항 통제권은 이란이 유지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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