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27% 감소…하이마트 등은 소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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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0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3497억원으로 2.3% 줄었다. 국내 그로서리 부문에서 올 2분기에만 453억 원 적자가 발생했다. 소비심리 위축과 이커머스, 퀵커머스 확대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매출 감소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쇼핑의 2분기 매출은 3조 3497억, 영업이익 406억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2.3%, 27.5% 줄어들었다. 다만 올 상반기(1~6월)로 보면 상황은 소폭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88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것은 국내 소비 양극화와 마트 매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국내 백화점 영업이익은 올 2분기 63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7% 올랐다. 하지만 국내 그로서리(마트) 사업은 2분기 매출이 1조25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453억 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적자로 전환된 이후 매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37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08억 원으로 24.1%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이 8793억 원으로 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3억 원으로 40.6% 신장했다.

특히 2023년 베트남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지속적으로 실적이 성장했으며, 지난 1분기에 첫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이후 2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자회사인 하이마트는 2분기 매출 5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105억 원으로 277.4% 증가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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