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에서 ‘4년 연속 꼴찌’에 성공한 팀은, 2004년도 8위로 시즌을 마친, 롯데뿐입니다.
올드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8-8-8-8(-5-7-7)’ 시절 이야기.
한국시리즈에서 4년 연속 우승 기록을 남긴 건 1986~1989년 해태(현 KIA), 2011~2014년 삼성 두 팀입니다.그러니까 적어도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꼴찌가 4년 연속 우승보다 더 보기 드문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움이 3시간 먼저 시작한 고척 안방경기에서 한화를 3-2로 꺾고 승률 0.394(26승 1무 40패)를 기록한 다음에 벌어진 일입니다.
롯데는 그러면서 키움을 9위로 끌어올리면서 10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10개 팀이 1~10위로 시즌을 마치게 되는 100가지 경우의 수 가운데 키움이 10위인 확률이 72.2%로 가장 높습니다.
물론 아직 시즌 전체 일정 가운데 45.0%만 소화했기에 팀 순위가 요동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KT는 2023년 6월 14일까지 9위(23승 2무 33패·승률 0.407)였지만 결국 2위(79승 3무 62패·승률 0.560)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아, 롯데가 이번 시즌을 10위로 마치면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이어 2020년대에도 최하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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