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새 쇼핑 경험·VIP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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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형 체험과 디지털 기술이 연결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사진)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월드백화점 서밋’에서 ‘K웨이브의 새로운 진화’ 강연에 연사로 참여해 롯데백화점의 핵심 전략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대륙간백화점협회(IGDS)와 ‘제16회 IGDS 월드 백화점 서밋’을 공동 개최했다.

정 대표는 국내 백화점의 핵심 전략으로 상품 카테고리 확장, 체험형 콘텐츠 강화, VIP 서비스 확대, 외국인 관광객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롯데백화점의 팝업스토어, 크리스마스 마켓 등을 소개하며 “새롭고 역동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VIP 서비스도 강조했다. 그는 “롯데백화점 상위 5% 고객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2%를 차지한다”며 “VIP 고객에게 문화적인 경험과 더불어 정서적인 교류를 할 기회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이 백화점을 필수 여행지로 삼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고객 중심 전환이 오프라인 리테일이 생존을 넘어 다음 장을 여는 열쇠”라고 했다.

뒤이어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연사로 나서 K뷰티를 주제로 강연했다. 홍정우 하고하우스 대표와 이준범 GFFG 대표는 K패션과 K푸드를 소개했다.

월드백화점 서밋은 매년 세계 각국의 주요 백화점 경영자가 한자리에 모여 미래 전략을 모색하는 최대 포럼이다. 올해 행사에는 패냐 챈들러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 최고경영자(CEO), 유고 히라마쓰 일본 시부야 파르코 총괄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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