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전쟁과 고유가·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지만 증권사 실적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 등 증권사의 올해 1·4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2조78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전 1조6269억원 대비 71.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5대 증권사의 1분기 합산 순이익은 약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약 20% 이상 웃도는 규모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다. 유안타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1·4분기 순이익이 1조3176억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에 대한 순이익 컨센서스도 3개월 새 54.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금융지주는 45.60%, 삼성증권은 35.46%, 키움증권은 32.82% 상향됐다.
이번 호실적의 일등 공신은 급증한 수수료 수익이 꼽힌다. 1분기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6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3% 상승했다. 주식거래 활동 계좌 수는 지난달 말 1억367만개다. 지난 1월 29일 처음으로 1억개를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우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시 상승과 거래대금 증가로 브로커리지 손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트레이딩 전 부문에서 수익 증가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자금 유입 확대와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이 맞물리며 증권 업계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내 증시는 변동성이 커졌지만, 여전히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 순유입된 자금은 지난 8일 기준 70조3100억원에 달했다. 이는 ‘동학개미운동’ 절정기이던 2021년 연간 순유입액(75조원)을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나타낼 전망이다.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2조 클럽’ 반열에 오른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는 6200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한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1만7613원으로 결정했다.
키움증권은 보통주 배당금을 지난해 한 주당 7500원에서 올해 1만1500원으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보통주 배당금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250원에서 300원으로 상향했다. LS증권은 보통주 한 주당 500원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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