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내한 공연에 깜짝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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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오른쪽)와 크리스 마틴(사진=SNS) |
로제는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 4회차 공연 무대에 올랐다. 앞서 공연 직전 진행된 리허설에서 로제의 ‘아파트’가 울려퍼져 이날 게스트로 출연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로제는 이날 공연에서 무대에 깜짝 올라 보컬 크리스 마틴과 ‘아파트’를 함께 열창했다. 무대를 방방 뛰며 ‘아파트’를 열창한 로제에 크리스 마틴은 신이 났는지 노래를 한 번 더 부르자고 제안해 총 2번의 ‘아파트’ 무대를 선보였다. 관객 반응도 뜨거웠다. 공연장을 꽉 채운 5만 관객은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를 떼창하며 함께 즐겼다.
로제는 콜드플레이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로제가 재해석한 콜드플레이의 대표곡 ‘비바 다 비다’가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 시즌2의 마지막 에피소드 엔딩곡으로 삽입된 바 있다. 더불어 로제는 콜드플레이 등이 소속된 워너뮤직 산하 애틀랜틱 레코드에 몸을 담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공연 직후 콜드플레이와 로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공연 영상을 게재하며 뜨거웠던 만남을 많은 이와 공유하고 있다.
콜드플레이는 2017년 이후 약 8년 만에 한국을 찾아 6회 규모의 내한 공연을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을 시작으로 18~19일, 22일까지 총 4회 공연을 마쳤다. 오는 24~25일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회차당 5만 명을 통원해 6일 동안 총 30만 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콜드플레이가 내한했던 2017년과 2025년 모두 대통령이 탄핵되고 조기대선 체제로 들어섰다는 점에서 이번 내한 공연은 ‘탄핵 평행이론’으로도 주목받았다. 더불어 2017년 내한 당시엔 세월호 참사 3주기, 올해 첫 공연을 펼친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 11주기란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