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7년 째 탈색 중…전문가 "그렇게 하면 두피 박살난다" [건강!톡]

2 days ago 5

로제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탈색모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Vanity Fair' 캡처

로제가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의 탈색모에 관한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Vanity Fair' 캡처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7년째 탈색 머리를 유지 중이라는 사실이 전해지며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탈색이 모발 손상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로제는 최근 유튜브 채널 'Vanity Fair'에 출연해 "아직은 다른 색으로 머리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뿌리 탈색을 깜빡한 적이 있는데 무척 싫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 댓글에는 "태어날 때부터 금발이었을 것 같다", "금발은 아무나 소화하는 게 아니다", "로제만큼 금발이 어울리는 스타는 없다" 등의 호평이 잇따랐다.

다만 로제의 두피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피가 타고났나 보다", "저렇게 오래 탈색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다", "탈색모에 고데기까지 하면 머리 정말 많이 상할 텐데" 등의 반응도 보였다.

전문가들은 탈색이 멜라닌 색소를 파괴해 본연의 머리색을 빼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일반 염색보다 10배 이상 두피나 모발 손상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두피관리 전문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퀸다연TV'를 통해 탈색하면 안 되는 사람을 소개했다. 그는 "파마를 자주 한 사람은 머리카락이 녹을 수 있어서 탈색을 추천하지 않고 두피가 지루성이거나 민감한 사람은 탈모가 올 수 있어서 탈색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로제가 7년째 탈색모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로제의 부지런한 노력과 다양한 전문가의 도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탈색을 진행하기 전 유의할 점에 대해서는 "저렴한 약으로 탈색해선 안 된다"며 "하루 만에 탈색을 몰아서 해야겠다는 생각도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탈색을 진행한 이후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탈색모에는 린스보다는 트리트먼트를 사용하는 게 좋고 일주일에 두세 번 이상 사용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머리를 말릴 때는 뜨거운 바람을 쐴 경우 열에 의해 모발이 녹을 수 있어 찬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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