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변호사 단체인 대한변호사협회 차기 회장에 기호 1번 김정욱 변호사(변호사시험 2회)가 당선됐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가 변협 회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변협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제53대 회장 선거 투표 결과 김 변호사가 경쟁 후보였던 기호 2번 안병희 변호사(군법무관 임용시험 7회)를 제치고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 회장 당선증 교부식은 2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변협회관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성균관대에서 시스템경영공학과를 전공하고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김 변호사는 2013년 변호사시험 2회에 합격한 후 같은 해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법무법인 광교, 폴라리스 등에서 구성원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21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선출되면서 변호사 회무에 뛰어들었다.
김 변호사는 변협 회장 선거운동 당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법무부와 힘을 합쳐 네트워크펌과 리걸테크 등이 영업할 수 있는 합법적인 선을 제대로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