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그린스피드 3.8m를 믿지 마세요.”
31일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경기에 나선 선수들 사이에서 ‘그린스피드 주의보’가 내려졌다. 경기위원회 발표보다 훨씬 더 빠르게 느껴져서 퍼트로 타수를 줄이는 게 어렵다는 하소연도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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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택이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KPGA) | 
이날 경기위원회가 발표한 그린 스피드는 3.8m, 경도는 0.23~0.24mm, 습도는 21~22%였다. 하루 전인 1라운드와 비교하면 0.1m 정도 빨라졌고 경도와 습도는 같았다. 그러나 이날 오전 경기에 나간 선수들은 고개를 저었다.
2라운드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에 들어온 백석현은 “그린스피드 3.8m보다 훨씬 빠르게 느껴졌다. 거의 4.0m 이상은 되는 거 같다”면서 “게다가 그린의 잔디도 더 짧아져서 공이 미끄러지듯 흘러간다”고 표현했다.
2오버파 146타로 경기를 끝낸 유송규도 “그린의 스피드가 더 빨라지면서 퍼트하는 게 훨씬 어려워졌다”면서 “짧은 거리에선 조금만 세게 쳐도 훌쩍 지나가서 더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경기가 열리는 페럼 클럽은 전장이 길고 러프가 질겨서 평소에도 까다로운 코스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에선 그린의 난도마저 높아져 언더파 성적이 잘 안 나왔다.
1라운드에선 10명의 선수가 60대 타수를 기록했지만, 그린스피드가 더 빨라진 2라운드에선 전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예상 컷오프 역시 오전에는 3오버파에서 오후에 4오버파로 경기를 거듭할수록 타수가 올라갔다.
남은 경기에서도 그린에서의 승부가 우승 경쟁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디펜딩 챔피언 이승택은 “그린 주변의 러프와 그린이 질기도 단단한 느낌이다”라며 “특히 그린이 잘 미끄러지는 잔디라서 퍼트가 마음처럼 되지 않고 있다. 미국 콘페리 투어에서도 경험한 적 없는 어려운 환경이다. 조금 더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틀 동안 6언더파 138타를 쳐 우승 경쟁에 나선 함정우도 “워낙 난도가 높은 코스여서 남은 이틀 동안 하루에 2타씩만 줄이는 게 목표다”라고 신중한 경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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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우가 18번홀 그린에서 경사를 살피고 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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