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키움, 4연패 수렁
삼성은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에이스 데니 레예스의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키움과의 이번 3연전을 싹쓸이한 삼성은 키움전 11연승을 달리며 강세를 이어갔다. 24승째(1무 25패)를 수확한 삼성은 시즌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4연패에 빠진 키움은 14승 38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레예스가 역투를 펼치며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사사구 2개만 내주고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고 1회말을 끝낸 레예스는 2, 3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말 선두타자 최주환에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루벤 카디네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후 임병욱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레예스는 6회말 2사 후 송성문에 우전 안타를 맞은 후 도루를 허용했다. 송성문은 이 도루로 29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2023년 8월13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한 번도 도루에 실패하지 않았다.KBO리그 역대 최다 연속 도루 성공 기록에 타이다. 송성문은 해태 타이거즈 이종범이 1997년 5월18일부터 같은 해 6월27일까지 세운 기록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실점 위기에도 레예스는 흔들림이 없었다. 최주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6회말을 마무리했다.
레예스는 7회초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레예스의 호투에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하던 삼성은 8회에야 구자욱의 홈런으로 ‘0’의 균형을 깼다.
8회초 김성윤의 중전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로 2사 2루가 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9호)을 작렬했다.타선이 점수를 내준 후 레예스는 흔들렸다. 8회말 전태현에 안타를 맞은 후 이주형에 몸에 맞는 공을 던져 무사 1, 2루를 자초했다.
레예스는 박주홍을 유격수 플라이로, 어준서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8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불펜을 가동했다.
뒤이어 등판한 삼성 신인 배찬승은 송성문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9회말 등판한 삼성 마무리 투수 이호성은 안타 2개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지만, 전태현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이호성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3승 1패)를 신고했다.
불펜이 도운 덕에 레예스도 시즌 4승째(3패)를 품에 안았다.
키움 선발 김연주는 5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승리가 불발됐다.
8회초 구자욱에 결승 투런포를 헌납한 양지율은 1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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