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빗 대변인, 임신 중 총격사건 겪고…둘째 딸 무사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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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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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 캐럴라인 레빗(28) 백악관 대변인이 둘째 자녀를 품에 안았다.

레빗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1일 딸 비비아나(애칭 비비)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우리 가족의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찼다"며 "아이는 완벽하고 건강하며 오빠(아들)은 새로운 여동생과 함께 기쁨으로 인생을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1997년생인 레빗은 미국 역사상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에 이어, 재직 중 임신과 출산 휴가를 공식적으로 사용한 최초의 대변인이라는 기록까지 쓰게 됐다. 그는 지난달 24일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곧 다시 만나자"며 휴직을 알렸고, 지난달 27일 브리핑을 끝으로 잠시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레빗 대변인, 임신 중 총격사건 겪고…둘째 딸 무사 출산

출산 직전까지도 레빗 대변인의 행보는 거침없었다. 지난달 2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만찬 당시 그는 대통령 인근 자리에 앉아 있었다. 특히 당시 행사 중 총격음이 들리기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아이의 이름을 맞히는 퀴즈를 내며 그의 출산을 축하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레빗 대변인의 공백 기간인 지난 5일 브리핑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대신 수행하며 직무를 대행했다. 미국 연방 공무원은 규정상 12주의 유급 육아휴직이 가능하지만, 백악관이 별도의 대체 인사를 지명하지 않은 점을 미뤄볼 때 레빗의 조기 복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인턴으로 정계에 입문한 레빗은 2020년과 2024년 대선 캠프를 거쳐 2기 행정부의 핵심 요직에 발탁된 인물이다. 32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한 그는 2024년 7월 첫째 아들 니콜라스를 출산할 당시에도 범상치 않은 책임감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 트럼프 후보의 펜실베이니아 유세 중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출산 단 4일 만에 업무 현장으로 복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레빗 대변인 외에도 출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JD 밴스 부통령 내외가 오는 7월 넷째 자녀 출산을 앞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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