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운송 재개… 운송료 4200원 인상 합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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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레미콘 운송 기사들이 운송비 인상과 단체교섭권을 요구하며 전면 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8일 경기 안양의 한 레미콘 업체에 믹서트럭이 운행을 멈춘 채 세워져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수도권 레미콘 운송 기사들이 운송비 인상과 단체교섭권을 요구하며 전면 휴업에 돌입한 가운데 8일 경기 안양의 한 레미콘 업체에 믹서트럭이 운행을 멈춘 채 세워져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전국레미콘운송노조와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 간의 운송료 인상 합의안이 조합원 총투표에서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시작된 레미콘 운송노조 휴업은 종료되고 16일부터 수도권 건설 현장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15일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레미콘운송노조가 수도권 조합원을 대상으로 투표에 부친 운송료 합의안은 조합원 7158명 중 찬성 4714명(65.9%), 반대 2316명(32.4%), 무효기권 128명(1.8%)으로 과반수가 찬성해 가결됐다. 운송노조 측은 “오늘부로 파업(운송중단) 행위는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올해 7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8개월간 운송료는 회당 7만9930원으로 4200원(5.5%) 인상된다. 내년 3월부터 4개월은 협상 여부와 관계없이 회당 1000원 추가 인상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이를 고려하면 1년간 실질적인 운송료 인상률은 6.0%다.

협상안이 통과되면서 공사 중단 등의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8일부터 수도권 조합원 8000명이 운송을 중단하면서 이날 오후 4시 기준 27개사, 119개 현장에서 레미콘 공급이 중단됐다. 협상안 가결 소식이 나오면서 경기 평택·안성 등에서 16일부터 레미콘을 정상 출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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