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웨이 보고 AI로 옷 입어보고…패션쇼의 진화, K패션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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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패션코드 2027 S/S’ 행사에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퍼스널 컬러 진단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패션코드(Fashion KODE) 2027 S/S’ 행사장 2층에서는 관람객들이 인공지능(AI)으로 자신의 퍼스널 컬러를 진단받고 있었다. 얼굴 사진을 촬영하자 AI가 어울리는 색조 화장품과 스타일링 방법을 추천해 줬다. 자신의 사진에 원하는 의상을 입혀보는 AI 가상 피팅 체험도 마련됐다.행사장에서는 패션쇼와 브랜드 전시,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 수주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단순히 새로운 옷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 브랜드의 철학을 소개하고 소비자 체험과 해외 비즈니스까지 연결하는 자리였다.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 2027 S/S’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행사로, 이번 시즌에는 총 81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런웨이 끝나자 디자이너가 직접 설명…브랜드 이야기 담은 PT쇼 브랜드 달라도 PT Show에서 이도연 디자이너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이번 행사에서 눈에 띄는 세션은 새롭게 도입된 프레젠테이션쇼(PT Show)다. 기존 런웨이 형식에 브랜드의 정체성과 컬렉션 제작 배경을 설명하는 시간을 더해 디자이너의 의도를 보다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이날 오후 3시 30분 진행된 가방 브랜드 ‘달라도’의 PT쇼에서도 이 같은 특징이 드러났다. 모델들이 무대에 올라 컬렉션을 선보인 뒤 디자이너가 직접 등장해 디자인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냈다.이도연 달라도 디자이너는 육아를 마치고 디자이너로 복귀하게 된 배경을 소개하며 이번 컬렉션의 주제를 ‘헤리티지, 캐리 유어 스토리(Heritage, Carry Your Story)’라고 설명했다.이 디자이너는 미국 방문 당시 현지인들로부터 나비장과 반닫이 등 한국 전통 가구를 소개받은 경험을 계기로 한국 고유의 미를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컬렉션에도 한복의 구조와 디테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반영했다.그는 가방이 단순히 물건을 담는 도구가 아니라 사용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담는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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