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닉 “美서 안 만들면…” 반도체 표적관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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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이미 수백억달러 투자 “대만-멕시코 공장도 타깃 되나” 촉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2026.07.23 뉴스1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표적화되고 정교한(targeted, thoughtful)” 형태의 새로운 반도체 관세를 검토하고 있다고 2일(현지 시간) 밝혔다. 중국산 반도체와 달리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 제품 등에 대해서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던 미국이 자국 내 생산기지 투자를 압박하기 위해 또다시 반도체 관세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갖고 있거나 건설 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러트닉 장관은 이날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혁신장관회의 참석 도중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새로운 반도체 관세 정책 방향성을 밝혔다. 그는 “기본 취지는 미국에 공장을 짓고 생산하면 관세를 내지 않지만, 생산하지 않는다면 세계 최대 시장에 들어오기 위해 관세를 낼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내 반도체 투자와 관세 감면 혜택을 연계하겠다는 의미다.러트닉 장관은 이를 기존에 적용 중인 제약 관세를 들어 설명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내에서 혁신 의약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관세 혜택 및 최혜국 대우(MFN)를 부여했듯이, 반도체 분야에서도 유사한 접근 방식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TSMC의 애리조나 반도체 공장과 마이크론의 메모리 공장을 합쳐 5000억 달러(약 679조 원)가 넘는 투자가 미국에서 이뤄졌다며 “이것이야말로 관세 정책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미국 정부는 그간 중국산 반도체에 50% 수준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해 왔다. 올해 1월부터는 해외 생산 비중이 높은 엔비디아의 ‘H200’과 AMD의 ‘MI325X’ 등 일부 첨단 컴퓨팅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27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도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를 넘어 노트북, 게임 콘솔,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여러 완제품을 관세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가별 관세율과 쿼터를 설정하고, 주요 반도체 제조사를 대상으로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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