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쟁 발발 후 첫 총기 테러
1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키이우 번화가인 홀로시우스키 거리에서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후 인근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인질극을 벌였다. 이로 인해 시민 6명이 숨지고, 부상자 14명이 인근 병원에 실려갔다. 용의자는 인질극을 벌이던 중 경찰과 대치하다 체포 작전 과정에서 사살됐다. 용의자의 거주지로 등록된 키이우의 아파트에선 화재가 발생했다. 총격 테러에 나서기 직전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 불을 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2022년 러-우 전쟁 이래 키이우 등 전역에서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지만, 수도 한복판에서 대규모 총기 테러 사건이 벌어진 건 처음이다.
루슬란 크라우첸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용의자가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의 58세 남성으로,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 거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도네츠크의 상당 부분은 러시아가 점유했으며, 분리주의 세력과의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우크라이나 당국은 인질극 당시 상황과 총기 입수 경로 등을 포함해 사건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에 “신속한 수사가 예상되며 경찰과 보안국이 협력하고 있다”며 “내무장관과 경찰청장에게 모든 검증된 정보를 대중에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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