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조직원 32명 검찰 송치
고수익 미끼로 111억원 가로채
지인들 유인해 몸캠피싱 등 강요
해외에 거점을 두고 110억원대 투자 사기 행각과 몸캠 피싱 등을 저지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영리유인,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총책 A씨 등 7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나머지 조직원 25명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66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111억6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지난해 10월 지인들에게 ‘단기 고수익’을 미끼로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라오스 경제특구로 유인해 몸캠 피싱과 로맨스 스캠 등을 강요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라오스 경제특구 한국인 감금 사건이 불거지자 거점을 캄보디아로 옮겨 사기 범행을 이어갔다.
해당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조직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교묘히 악용하는 투자리딩방 사기 등 악성 사기 범죄 근절과 피해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