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리센느가 뜬금없이 불거진 학대 의혹에 반박했다. 멤버가 직접 해명에 나서는가 하면, 회사도 루머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건의 발단은 리센느 멤버 메이가 최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들려온 여성의 비명과 남성의 고성이었다.
당시 라이브 도중 소리가 들려오자 메이는 "뭐지? 옆방에 리센느가 있는데, 리센느가 놀고 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후 메이는 별다른 멘트 없이 카메라를 응시했는데,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거 아니냐"라면서 학대 의혹에 불을 지폈다.
추측이 확대 재생산하자 결국 메이는 팬 플랫폼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이야기가 많이 와전됐다. 저희는 회사와 동등한 관계다. 대표님과 직원들이 리센느를 누구보다 아끼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 속 문제의 소리에 대해서는 "건물 밖에서 난 생활 소음이다. 처음엔 멤버들인 줄 알았다. 평소에도 골목 소리가 잘 들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명조차 필요 없는 터무니없는 일이었지만, 고민하다가 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더뮤즈엔터테인먼트 역시 "리센느의 라이브 방송 및 예능 활동과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와 악의적 비방이 발생하고 있다"며 "사실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이미 전했음에도 억측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센느는 한국인 원이, 리브, 메이, 제나와 일본인 미나미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지난해 3월 데뷔 싱글 '리센느'로 데뷔했으며, 이후 '러브 어택', '글로우 업' 등으로 활동하며 '음악이 좋은 그룹'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