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파이브’ 라미란이 영화를 관람한 아들의 반응에 대해 말했다.
라미란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라미란은 ‘하이파이브’를 본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가족들을 초대하지 않는다. 거의 영화 (시사회를)할 때 가족들 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한두 번? 웬만하면 내가 뭘 하는지 몰랐으면 좋겠다. 근데 이번에 아들이 왔었다. 시사회 때 처음 온 거였다. 아침에 재밌었다고 했다. 그 정도 반응이면 아주 후하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을 초대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라미란은 “그게 내가 일하는 게 편하다. 드라마도 거의 안 보고, 주변 사람들에게 듣는 정도다. 그렇게 관심이 없는 게 나는 훨씬 편하고 좋다”라고 말했다.
아들 김근우는 JTBC ‘뭉쳐야 찬다4’ 출연에 대해서도 라미란은 “운동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거의 맡겨두는 편이었다.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해봐라’라고 하면서 책임도 본인이 지는 거니까. 내가 대신해 줄 수 없으니 결정에 대해서 본인이 알아서 하는 걸로”라고 말하면서 “아들이 4살 때부터 그렇게 했다. 거의 어릴 때부터 ‘이렇게 해’ ‘저렇게 해’ 해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하이파이브’는 지난 2021년 촬영을 진행했지만, 코로나 시기와 배우 유아인의 마약까지 다양한 사건으로 인해 2025년 개봉을 확정지었다.
이와 관련해 라미란은 “‘시민덕희’도 미뤄지고, 개봉 날짜도 바뀌었다. 사실 이젠 그런 게 그럴 수 있겠다 싶다. 예전에는 찍고 바로 개봉하고, 창고에 들어가는 영화들이 없었다. 전 세계적인 상황이 그렇게 되다 보니,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든 ‘시민덕희’도 개봉을 하고, ‘하이파이브’도 개봉을 해서 ‘다행이다’ 싶다. 각오는 하고 있다. 앞으로의 흐름을 봐도 너무 제작이 안 되니까. 거기에 맞춰서 가야지 않겠나”라고 말하며 “다행이다. 찍어놓은 게 다 나와서. 이제 나올 게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라미란은 “가볍게 볼 수 있는 오락 영화가 오랜만인 것 같다. 피가 낭자하지 않고 잔인하지 않고 라이트하게 만들어지고 부담 없는 영화가 오랜만인 것 같아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오는 30일 개봉하는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이다.
라미란이 맡은 ‘선녀’는 야쿠르트 카트를 타고 언제, 어디든 나타나는 성실한 프레시 매니저로 신장을 이식받은 후 건강해진 몸과 마음으로 주변에 친절을 베풀며 살아간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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