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부씰은 못 참지”…포켓몬·토이스토리 앞세운 식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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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띠부씰은 무조건 구해야 해”, “성수동에 '피자 플래닛'이 진짜 열린다고?”

식품업계가 포켓몬스터와 토이스토리 등 장수 캐릭터를 앞세워 소비자 지갑을 열고 있다. 제품 포장에 캐릭터를 넣는 단순 협업을 넘어 한정판 굿즈와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결합해 팬덤 소비를 끌어내는 방식이다.

삼립은 29일 포켓몬스터 30주년 기념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신제품 4종을 추가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뮤츠의 우유치즈케익’과 ‘팬텀의 미니초코케익’ 등이다. 캐릭터 스티커 수집 열풍을 다시 자극해 기존 팬층은 물론 신규 소비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삼립 제공.

삼립 제공.

삼립은 지난 5월 포켓몬빵 30주년 제품을 선보였다. 포켓몬 대표 아트 디렉터 ‘스기모리 켄’의 초기 일러스트를 적용한 띠부씰 100종을 함께 넣어 소비자의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온라인에서는 구매 인증 게시물이 잇따랐고, 띠부씰 보관용 ‘띠부씰북’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예약이 마감됐다.

파파존스는 다음달 17일 영화 ‘토이스토리 5’ 개봉에 맞춰 글로벌 팝업스토어 ‘파파존스 피자 플래닛’을 서울 성수동에서 운영한다. 팝업은 다음달 12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파파존스 제공.

파파존스 제공.

이번 팝업은 런던·마드리드·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와 함께 진행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한국에서는 우주 콘셉트와 레트로 감성의 피자 아케이드를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영화 속 상징 공간인 ‘피자 플래닛’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장에는 퀴즈·게임·포토존 등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미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피자와 음료, 굿즈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업계에서는 식품업계의 캐릭터 마케팅이 ‘먹는 제품’에서 ‘체험형 콘텐츠’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강력한 캐릭터 IP가 소비자의 추억과 팬심을 동시에 자극하면서 자발적인 SNS 인증과 바이럴 효과까지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윤지 기자 yunto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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