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맨체스터 시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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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칭송받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잉글랜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10년여간 맨시티를 이끌며 프리미어리그(EPL)은 물론, 유럽 최강으로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5~2026시즌 EPL 최종 라운드(38라운드) 홈경기를 끝으로 아름답게 떠났다.
예고된 이별이다. 그는 앞선 23일 기자회견서 “이제 때가 됐다”며 “어느 순간 갑자기 ‘떠나겠다’고 생각한 것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시간이 됐음을 느꼈고 실행에 옮겼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하루, 사흘마다 우승을 위해 싸웠다. 팀을 이끌고 선수들과 함께 할 에너지가 당분간은 없을 것 같았다”며 체력과 정신적 한계를 떠나는 이유로 들었다. 그는 선수단에도 직접 이별을 알렸다. 미디어가 아닌 직접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전하고 싶어서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분간 축구와 거리를 둘 계획이다. “누군가는 내가 다음 시즌에도 돌아올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난 정말 오랫동안 사흘마다 경기를 소화하는 힘겨운 시간을 살았다. 당분간 숨을 돌려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맨시티를 맡아 “내 마지막 땀 한방울까지 다 쏟았다”고 말한 그는 유명그룹 오아시스 멤버이자 열혈 맨시티 팬으로 알려진 노엘 갤러거와 대화를 언급했다. 갤러거는 과르디올라에게 “과거 4연승을 못하던 팀이 이제 EPL을 4연패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정말 그랬다.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의 맨시티는 대단했다. 2016년 2월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그는 EPL 6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회, FA컵 3회, 리그컵 5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17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포함한 20개 트로피를 얻었다.
2017~2018시즌엔 EPL 사상 최초로 ‘승점 100’ 고지에 오르고 단일 시즌 최다골(106골) 기록도 썼다. 2022~23시즌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잉글랜드 클럽 사상 두 번째로 EPL과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는 ‘트레블(3관왕)’에 성공했다. 이어 2023~24시즌도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 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를 완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4년 11월 구단과 2026~27시즌까지 계약을 연장했으나 한시즌 앞당겨 팀을 떠나게 됐다. 이번 시즌 아스널에 EPL 타이틀을 내줬으나 FA컵과 리그컵서 ‘더블’을 이뤘다. 충분히 성공적인 이별 시즌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영원한 건 없다. 만약 그랬다면 이곳을 떠날 수 없었을거다. 영원함은 지금의 감정과 느낌, 사람들, 추억, 그리고 맨시티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티풋볼그룹(CFG)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후임으로는 과거 맨시티서 코치로 그를 보좌한 엔초 마레스카 전 첼시 감독이 거론된다.
맨시티는 구단 역사에 가장 화려한 르네상스를 연 과르디올라 감독을 오랫동안 기억하기 위해 에티하드 스타디움 북쪽 스탠드에 그의 이름을 붙이고 동상도 세우기로 했다. 칼둔 알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이 직접 약속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기가 막힌 일이다. 말문이 막혔다. 어쩌면 축구 감독으로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영예일 것 같다”고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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