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값을 담배로 지불”…美사업가 한국 여행기 SNS서 화제

1 day ago 3

X 갈무리 @Dylan Patel

X 갈무리 @Dylan Patel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떡볶이값을 담배로 대신 지불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1일 미국 반도체 전문 분석업체 ‘세미어낼리시스(SemiAnalysis)’의 창립자 딜런 파텔(Dylan Patel)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딜런 파텔은 서울과 경기도 파주를 여행 중 나이 많은 여성이 운영하는 떡볶이 가게를 찾았다. 파텔은 “카드를 받느냐고 묻자, 그는 고개를 저으며 짧게 한국어로 말했다. 그러고는 가게 밖으로 나가며 따라오라고 손짓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텔은 “그와 함께 편의점에 갔다”며 “그는 담배를 가르켰다”고 했다. 파텔은 “(음식값) 대신 산 담배 가격은 3500원, 2.46달러였다“고 밝혔다. 이후 가게로 돌아가 떡볶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Dylan Patel X 갈무리

Dylan Patel X 갈무리

딜런 파텔은 게시글과 함께 분식점 내부와 떡볶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 속 냉장고에 붙은 메뉴판에는 떡볶이·순대·김밥 3500원이라는 가격이 적혀 있다.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냈다. 2일 기준으로 엑스에서 2만 건 넘는 ‘좋아요’를 얻고, 조회수 41만 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물물교환도 좋다“, ”슬기로운 해결법이다“, ”떡볶이 맛있어 보인다“, ”한국은 이런 작은 식당과 아주머니들이 센스가 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들은 ”맛이 어땠냐“고 물었고 파텔은 ”너무 매웠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어떤 걸 구경했느냐“며 그의 한국 여행에 궁금증을 남겼다.다만, 올해 기준 국산 담배 가격이 4000~5000원이다. 이에 이 일화가 과거 경험이거나 딜런 파텔이 담배 가격을 착각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