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의 소송을 맡은 양소영 변호사가 진화하는 딥페이크 범죄를 예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양 변호사는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나와 ‘중년 오는 것들’을 주제로 강연했다.
양 변호사는 “중년, 노년이 왜 사기의 대상이 되냐면 평생 돈을 모았으니 주머니에 돈이 좀 있다. 이것 때문에 주로 티깃이 되는 것”이라며 “딥페이크라고 하면 목소리, 얼굴 등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그대로 복제해 만드는 거다. ‘여보세요’라는 말 한마디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그러면서 실례를 들었다.
그는 “외국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있고 딸이 한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납치범한테 전화가 온 거다”라며 “딸이 울부짖는 목소리가 나오더라. 딸 목소리라고 생각하는데 다행히 부모님이 바로 영사관에 전화해서 딸이 안전하다는 걸 확인해서 속아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개인이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양 변호사는 “경찰에 연락해서 사실 확인을 하는 게 우선”이라며 “혹시 내가 전화를 받다가 직접 신고하기 힘들면 주변에라도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SNS를 끊었다고 했다. 나의 일상, 어떤 상황에서 움직이는지 하다 보면 가족 정보까지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SNS를 꼭 하고 싶으면 본인의 정보, 가족의 정보, 어떤 상황에서 움직이는지는 올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양 변호사는 율희가 전 남편인 FT아일랜드 최민환을 상대로 낸 친권과 양육권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