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티크, 성수동에 국내 두 번째 부티크 오픈… 예술적 콘셉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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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디크 성수 부티크 매장. 신세계인터내셔날

딥디크 성수 부티크 매장.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니치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가 4월 19일 서울 성수동에 두 번째 단독 부티크 매장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2020년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은 두 번째 독립 매장으로 성수라는 상권이 가진 특성과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 공간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곳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성수 부티크는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세계관을 공간에 구현한 ‘예술적 상상력의 연장선’으로 기획됐다고 한다. 젊은 유동 인구가 밀집해 있고 문화·예술 콘텐츠가 활발히 형성된 성수동 특유의 환경을 고려해 공간 콘셉트를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매장 외관과 내부는 동화 ‘잭과 콩나무’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외벽을 타고 오르는 조형물은 매장 내부에서 시작된 콩나무 줄기를 형상화했으며 프랑스에서 공수한 모자이크 타일이 시각적 포인트를 더했다. 매장에 들어서면 천장을 가득 채운 콩줄기 장식이 중심부를 압도하면서 그 아래에는 향수 컬렉션을 전시한 대형 목재 테이블이 배치됐다.

이 오브제는 프랑스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딥티크의 대표 향초 ‘휘기에’의 색감을 닮은 초록색 톤을 띠고 있다고 한다. 공간 전체는 딥티크 특유의 감각적 연출과 성수의 산업적, 예술적 분위기가 교차되도록 구성됐다는 설명이다.

딥디크 성수 부티크 매장 내부 전경. 신세계인터내셔날

딥디크 성수 부티크 매장 내부 전경.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장 내부는 기능별로 구분돼 있다. 파리 오스만 양식을 모티브로 한 몰딩 벽장과 독립 진열장에는 향초, 향수, 트레이 등 주요 제품이 전시되고 각 코너마다 설치된 LED 디스플레이는 브랜드의 자연주의적 영감과 이미지를 구현한다고 한다. 매장 우측 통로를 지나면 별도 공간이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포장 서비스와 백택 엠보싱, 실크 페이퍼 랩핑 등 부티크 전용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이 부티크에는 한국식 미니멀리즘 요소도 적용됐다. 콘크리트 마감 벽과 프랑스산 대리석 석조 카운터 등은 서울 소비자 취향과 글로벌 매장 정체성을 함께 고려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딥티크는 성수 부티크 오픈을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 구매 고객에게 향수 샘플 2종을 제공하고 금액대별로 미니어처 퍼퓸, 가죽 백택, 미니 캔들, 서울 토트백 등 사은품을 단계별로 증정한다. 특히 40만원 이상 구매 시 제공되는 서울 토트백은 성수 부티크 한정 상품으로 제작됐다고 한다.신세계인터내셔날 딥티크 관계자는 “딥티크 성수 부티크는 상상력과 놀라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세계 단 하나뿐인 독특한 공간으로 연출했다”면서 “성수동만이 가진 특유의 문화적·지역적 특성과 딥티크의 예술적 가치가 만나 탄생한 곳인 만큼 성수동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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