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월드컵]
대표팀 26명중 19명 ‘이민자 후손’
이날 모로코 선발 출전 멤버 11명 가운데 모로코 출신은 후반 5분과 37분에 각각 한 골을 넣은 아제딘 우나히(26) 한 명밖에 없다. 프랑스 출생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출생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수문장’ 야신 부누(35)는 이날 상대 팀이던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났고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 태어난 선수도 한 명씩 있었다.
이번 대회 모로코 대표 선수 26명 가운데 19명(73.1%)이 ‘이민자 후손’이다. 모로코는 브라질과 1-1로 비긴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 때는 선발 선수 전원을 해외 출신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이렇게 선발 멤버를 꾸린 건 월드컵 역사상 이 경기 모로코가 처음이었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이번 대회 전 경기에 선발 출전 중인 스페인 태생 브라힘 디아스(27)는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하면서 CAF 회원국 소속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단일 대회 4도움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다고 모로코가 이민 2, 3세에게만 의존하는 팀은 아니다. 모로코는 2009년 무함마드 6세 축구 아카데미를 세워 유망주를 키우고 있다. 이 경기 ‘멀티 골’ 주인공 우나히가 이 나라 국왕 이름을 딴 이 아카데미 출신 대표 선수다.모로코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모로코로서는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당했던 0-2 패배를 설욕할 기회다. 다만 모로코 주전 스트라이커 이스마엘 사이바리(25)가 16강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8강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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