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전작의 강점 버무린 개편과 신규 기능 ‘매력적’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4’가 신규 확장팩 ‘증오의 군주’를 통해 더욱 완성도 높은 액션 RPG로 거듭났다. 전작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의 구조를 혼합한 느낌의 기술 트리 개편과 함께 장비 획득과 성장 고도화의 재미를 높여줄 새로운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부적을 장착할 수 있는 영물 기능의 도입과 함께 ‘호라드림의 함’이 돌아왔고 장비 능력치 역시 개편이 이뤄졌다. 캠페인은 여전히 답답하지만 전작의 팬들이 기뻐할 요소도 많았다.
오는 28일 전 세계 동시 출시 예정인 ‘증오의 군주’는 ‘디아블로4’의 두 번째 확장팩이다. 첫 확장팩 ‘증오의 그릇’에서 예고된 메피스토와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자카룸의 창시자 아카라트의 육신을 차지한 메피스토의 음모에 맞서 이용자는 아마존의 고향 스코보스 군도를 누비게 된다. 강력한 대악마에게 대항하기 위해 새롭게 성기사와 악마술사가 합류하며 다양한 조력자도 함께 활약한다. 전작의 팬들이라면 반가울 장면도 만날 수 있다. 지루함과는 별개로 본편부터 이어진 서사가 이제야 정돈이 되어간다는 느낌도 들었다.
이번 확장팩의 가장 큰 변화는 이미 공개된 것처럼 기술 트리 개편과 함께 새롭게 도입되는 영물 기능과 호라드림의 함이다. 장비에 부여되는 능력치에도 변화가 생겼고 고유 장비 역시 일부 능력치에 변동이 이뤄진 것으로 보였다. 체험 버전에서는 고유 장비와 신화 장비에도 담금질이 가능했다.
기술 트리 개편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의 구조를 혼합한 형태였다. 각 기술은 ‘디아블로2’와 유사하게 최대 15레벨까지 직접 포인트를 부여할 수 있고 ‘디아블로3’의 룬처럼 기술의 형질을 바꿀 수 있는 3개의 큰 선택지를 포함한 총 7종의 선택지를 제공했다.
특히 선택지를 통해 기술의 형태를 바꾸거나 속성을 변경할 수도 있어 육성 과정의 재미가 높았다. 가령 악마술사의 기본 기술인 몰락자 지배는 적에게 돌진해 폭발하고 작은 미치광이로 분열해 다시 추가 피해를 주는 광역 기술처럼 변경하거나 강령술사의 해골 전사처럼 주변에 소환해 전투에 돕도록 바꿀 수도 있었다.
이를 통해 자원 생성을 위한 기본 기술도 15레벨까지 단계를 높이면 육성 과정에서 훌륭한 성능을 발휘했다. 실제 악마술사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기본 기술인 몰락자 지배를 주로 사용하기도 했다. 전문화를 통해 소환한 상위 악마나 궁극기 등을 보조 기술로만 활용해도 충분히 초중반 육성이 가능하다고 느껴졌다.
이미 공개된 것처럼 70까지 레벨이 확장됐고 지속 효과도 모두 사라져 전투에 활용할 사용 기술에만 집중해 기술 점수를 투자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새롭게 도입한 영물도 육성의 재미를 높일 것으로 기대됐다. 영물에 장착한 인장의 등급이나 부여된 능력에 따라 부적 장착 칸을 3개에서 최대 6개까지 늘릴 수 있으며 직업 능력도 추가로 강화할 수 있다. 부적 역시 등급에 따라 추가 능력이 늘어나며 세트 부적을 장착해 추가 능력치를 부여할 수도 있다. 체험 버전 기준 인장과 부적에 부여되는 능력은 매우 다양해 최적의 조합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전작의 ‘호라드림의 함’은 한층 강화된 형태로 돌아왔다. ‘카나이의 함’처럼 전설 능력을 부여하는 기능은 없지만 장비 획득 기회를 늘리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3편의 기능과 유사했다. 가령 일반 등급 장비를 고유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거나 고유 장비에 부여된 고유 능력의 수치를 다시 부여하고 세트 부적을 동일 세트의 다른 부적으로 변환할 수 있었다. 상위 룬도 ‘호라드림의 함’을 통해 제작 가능했다. 체험 버전 기준 고유 장비를 포함한 전설 등급 이상 장비 획득이 이전 대비 수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활용도가 매우 높아 보였다.
장비에 부여되는 능력치도 일부 조정이 있었다. 체험 버전에서는 각 무기에 부여됐던 제압, 극대화, 취약 등의 속성 피해 능력이 없었고 여러 피해 속성도 피해 계수라는 이름으로 조정돼 부여됐다. 고유 장비 중에서는 신 살해자 왕관과 루시온의 왕관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능력이 없기도 했다. 희귀 등급 장비에 선조 등급 장비처럼 상급 속성이 붙기도 했다.
새로운 엔드 콘텐츠 중 하나인 전쟁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각 콘텐츠에 추가 속성을 부여해 자신만의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었다. 일부 선택지가 주어지는 콘텐츠 임무를 설정하고 이를 수행해 경험치를 획득해 각 콘텐츠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다. 획득한 포인트는 마치 스킬 트리처럼 구성된 콘텐츠별 선택지를 취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다.
추가로 체험 버전에서 경험한 강령술사의 경우 해골 전사와 해골 마법사, 골렘이 사용 기술로 포함돼 직접 기술 점수를 투자해야 했다. 전문화에서 희생을 선택해도 소환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었다.
전반적으로 신규 확장팩 ‘증오의 군주’의 체험 버전은 성장의 밀도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스킬 트리 개편으로 성장 과정의 기술 선택의 재미가 더해졌고 고행 단계도 12까지 확장되며 더욱 세밀한 적정 난이도 선택과 새로운 도전이 가능해졌다. 다양한 방식의 장비 획득 기회와 함께 새로운 능력 강화 요소들이 더해져 육성의 깊이도 높아진 느낌이다. 다만 초반부 육성은 여전히 더디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고 큰 틀에서는 익숙한 경험이 이어지기도 했다. 체험 버전에서 명확히 확인하지 못한 부분도 많아 정식 출시 버전이 기다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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