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가봉 국가대표 공격수로 중국 무대에서 뛰던 아론 부펜자(저장FC)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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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펜자의 유니폼을 들고 있는 저장FC 팬의 모.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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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부펜자. 사진=AFPBB NEWS |
가봉축구협회는 16일(현지시간) 부펜자가 중국에서 머물던 건물 11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향년 28세.
1996년생인 부펜자는 2015년 가봉 CF무나나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고 주로 프랑스 무대에 머물며 CD 페이렌스(포르투갈), 하타이스포르(튀르키예) 등을 거쳤다.
특히 하타이스포츠 소속이던 2020~21시즌에는 쉬페르리그 36경기에서 22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부펜자는 알아라비(카타르),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 FC신시내티(미국), 라피드 부쿠레슈티(루마니아)를 거쳐 올해 1월부터 중국 슈퍼리그 저장에서 뛰었다.
부펜자는 저장에서 리그 6경기 4골 2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2016년 1월부터는 가봉 국가대표로도 뛰며 A매치 34경기 8골을 기록했다.
협회는 부펜자에 대해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입지를 굳힌 위대한 공격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협회와 가봉 축구계는 그의 가족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경찰은 부펜자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그의 소속팀 저장은 “현재 관련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