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의 포항, 0-2→2-2 무승부→'한국영 퇴장' 전북은 또 승리 놓쳤다... 6경기 2무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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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 조상혁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뒷심을 발휘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전북현대와 원정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시즌 성적 2무2패(승점 2)를 기록, 최하위(12위)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반면 전북은 1승2무2패(승점 5)로 리그 9위에 위치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전북은 최근 열린 공식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8강에서 시드니를 상대했는데 1차전 0-2 패, 2차전에서도 2-3으로 패했다. 리그에선 광주FC(2-2), 울산HD(0-1), 강원FC(0-1)를 이기지 못했다. 포항도 잡지 못해 무승 기간이 늘어났다.

출발은 전북이 좋았다. 전반 24분 전진우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김태현이 내준 공을 전진우가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9분에는 전북 공격수 박재용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높이 튀어 오른 공을 펄쩍 뛰어올라 머리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포항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5분 이태석이 먼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이것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이태석은 홍명보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이달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날 골을 터뜨려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전북현대 한국영(오른쪽)이 레드카드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분위기를 잡았다. 후반 7분에는 전북 미드필더 한국영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혼전 상황에서 한국영이 볼을 뺏길 위기에 처하자 상대 한찬희를 향해 거친 태클을 날렸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찬스를 이어간 포항은 후반 38분 조상혁이 헤더골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두 팀은 K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올해 예상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다. A매치 휴식기가 다가온 만큼 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 포항은 오는 22일 광주FC를 맞아 리그 첫 승에 도전한다. 전북은 오는 30일 FC안양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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